책 '우리 아이를 소개합니다', IBBY Colletion of Books for Young People with Disabilities(장애아동을 위한 좋은 책 목록) 선정

우채윤 승인 2021.02.04 00:17 | 최종 수정 2021.02.04 07:04 의견 0
책 '우리 아이를 소개합니다'


책 '우리 아이를 소개합니다'(박정미 외, 봄의 정원, 2019)가 IBBY Colletion of Books for Young People with Disabilities(장애아동을 위한 좋은 책 목록)에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습니다.

IBBY 장애아동을 위한 좋은 책 목록 선정 프로젝트는 장애와 비장애를 넘어 전 세계의 모든 독자들에게 의미있는 책 경험을 제공하고, '모든 이를 위한 책'의 출간과 보급을 장려하기 위해 2005년부터 2년마다 진행되고 있는 국제프로젝트입니다. 참 영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책은 제주도 내 발달장애아동을 키우는 부모모임인 '제주아이 특별한아이'의 부모님과 아이들이 직접 그림을 그리고 글을 써 만들었습니다. 책에 실린 11편의 이야기는 11명의 장애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이 모여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함께 울고 웃었던 시간의 흔적입니다.

이 책의 첫장을 넘기면 박정미 작가님의 글과 아들 김범준 군의 그림이 실려 있습니다. 제목은 '나도 할 수 있어요 기다려 주면요' 이었습니다.

제가 늘상 아이에게 하던 말이고, 많은 부모님들이 자녀에게 하는 말이었습니다. 특히 조금 특별한 자녀라면 말이죠.

박정미 작가님의 이야기입니다.

"저는 동화와 그림책을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라 직접 쓴 동화를 써보는게 버킷리스트였어요. 제주에 이주해서 저와 아이들에게 많은 기회가 주어져서 감사한 와중에 그림책 참여 제의는 큰 행운이면서 흥분되는 일이었습니다.


제가 비공개로 제 이야기를 적어두는 블로그가 있는데, 그곳에 범준이의 말을 토씨 하나 틀리지 않게 적어두었어요. 제 기억이 얼마나 정확하게 그때 아이의 마음을 기억하고 있을지 몰라 시작한 겁니다. 범준이를 마음으로 이해하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준 이야기를 발달이 조금 다른 특별한 아이를 키우고 계시는 부모님들께 전하고 싶었어요. 제가 성장할 수 있는 엄마가 될 기회를 준 범준이에게도 큰 사랑을 담아서요."

소개합니다. 특별한 제주도의 어머니 작가분들과 특별한 아이들.

나도 할 수 있어요 기다려 주면요 - 박정미

하지 마 하지 마 하지 마 - 고지순

주원이는 대단해 - 김덕화

엄마도 잘 몰라 - 유수진

멀뚱이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 박정경

콩닥콩닥 내 마음 - 고희순

열음이가 그리는 세상 - 전지현

내 아이가 나에게 가르쳐준 것 - 좌은지

왕꿈틀이 쟁탈전 - 현지은

시끄러운 머릿속 세상 - 이보림

아마존에 내려주세요- 이송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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