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아발달조기개입 협회장 최진희 연재 - 가족중심 조기개입(family-centered early intervention)의 의미

우채윤 승인 2020.12.31 18:05 | 최종 수정 2020.12.31 20:19 의견 0

저자 한국영아발달조기개입 협회장 및 서초구립한우리정보문화센터 부설 영유아발달가족지원연구소장 최진희

가종중심 조기개입은 영아기(아동복지법, 특수교육지원법의 출생부터 만 3세 이전)에 발달지체, 장애, 장애 위험에 있는 아동과 그 가족을 위한 종합적인 서비스입니다.

발달지체는 특수교육법에서 운동, 인지, 사회정서, 의사소통, 자조기술의 발달 영역에서 전형적인 발달보다 일정 기준의 지체가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장애'라는 진단은 영아 시기에 부모에게 부담이 많이 되고, 영아시기에 발달지체를 보이지만 이후에 전형적인 발달의 가능성도 있으므로 '발달지체'라는 용어가 더 적절합니다.

'장애'는 예를 들어, 다운증후군, 자폐범주장애, 뇌병변, 청각/시각장애 등 특정 장애진단명을 가진 경우를 말합니다.

장애위험군, at-risk는 조기개입을 받지 못하면 장애나 발달지체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경우를 일컫는데, 조산이나 약물중독 부모의 자녀, 방치나 학대 등에 노출된 경우를 말합니다.

가족중심 조기개입 서비스는 단순히 조기에 아동을 치료하거나 교육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관련 전문가 팀(사회복지사, 특수교사, 물리치료사, 언어재활사, 작업치료사 등)이 영아가 생활하는 자연적인 환경인 가정이나 어린이집에 방문하여 영어발달 촉진 및 가족지원을 통한 가족역량을 높이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4년부터 소수의 장애인복지관에서 이 가족중심 조기개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유럽연합국가들, 대만 등에서 사용되는 조기개입은 아동의 연령이나 전달 방법의 차이는 있으나 영아지원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은 같습니다. 자연적인 환경에서 장애 및 장애 위험이 있는 아동이 한 인간으로 잘 성장하게 하는 가족지원, 전문가팀에 의한 지원, 일상생활의 지원과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한 아동발달과 가족능력 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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