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에 이어, 부모님들께서 보시면 좋을 ABA책 세 권을 소개합니다.
김민영 저는 이 책에서 206-207페이지에 있는 부정 지시어와 긍정지시어의 예시를 보고 저희 센터 치료사 선생님들에게 다시 공유한 적이 있었어요. ABA는 바람직한 행동을 강화시키고 문제행동은 감소시키기 위해서 사용하는데요 “뛰지 마” “떠들지 마” 이렇게 부정적인 표현을 100번 넘게 사용한다 하더라도 아이는 그 대체행동을 어떤 걸 배워야 하는지 모르거든요. 생활에서 어머니들께서 “뛰지마” 이렇게 소리지르지 마시고 “천천히 걸어요” 라고 바람직한 행동으로 지시어를 바꾸시고 또 그 행동을 칭찬해 주시는 것이 훨씬 발전적인 방법입니다. 우리는 마음이 급하니까 “--하지마” “하지마” 이렇게 말을 많이 하는데 이런 것부터가 ABA의 기본원리를 잘 소개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채윤 네. 대체행동을 제시하는 표현, 부모님들께서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다음 책은 <그림으로 배우는 ABA실천 매뉴얼>입니다. 일본에서 부모들의 ABA 치료를 주도한 쓰미키회가 있습니다. 이 책은 쓰미키회의 주교재 <쓰미키 BOOK>에 수록된 ABA 홈테라피 프로그램을 다양한 그림으로 알기 쉽게 시각화 한 책입니다. 저자는 이 쓰미키회의 대표 후지사카 류지와 치료사 마쓰이에리코입니다.
책을 읽자 마자 느낀건 그림으로 단계가 그려져 있어, 부모님들이 받아들이기 편하다고 느꼈습니다. 저도 궁금했던 부분인데 단추채우기, 덧셈 이렇게 챕터가 독립적으로 있어 큰 도움 받았습니다.
김민영 이 책은 ABA 기본원리와 기술들에 대해서 전반적인 교육을 받으신 부모님들이 그럼 집에서 어떤 걸 체계적으로 가르칠 수 있을까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ABA는 모든 영역을 강화와 벌의 원리에 의해서 지도할 수 있고, 대부분 ABA 프로그램을 만들 때는 표현 언어, 수용언어, 말 주고 받기, 놀이기술, 사회기술, 인지기술, 소근육 및 대근육 영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합니다. 그런데 전체 영역을 부모님이 혼자서 프로그램으로 만들기는 어렵거든요. 그래서 어떠한 내용으로 집에서 진행할 수 있을까 고민하시는 분들에게는 가이드가 될수 있을 거에요. 초급, 중급, 상급으로 단계를 나누어 설명하고 챕터가 1개씩 있습니다. 1부터 62까지 있는데, 예를 들어 19번 챕터는 음성모방이고, 40번은 배변훈련입니다.
우채윤 저희가 이제 이 책의 한 부분을 시범보이려고 합니다. 부모님들 잘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중략) 소장님, 직접 해보니까 책을 읽었을 때와는 또 많이 다릅니다. 잘한건지 모르겠습니다.
김민영 직접 해봐야 책이 무엇을 말하는지 더 다가오실 것 같아요. 제가 이 책의 저자나 역자 몇분에게 혹시 하실 말씀 있으신지 여쭤봤어요.
첫째는 부모님의 역할이 중요한데 보통은 하시다가 많이 포기하시거나 지치시니까 마라톤이라고 생각하고 천천히 꾸준히 일관되게 하시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어요. 또 처음부터 혼자서 독학해서 하지 마시고 요즘에는 부모교육을 제공하는 기관이나 온라인 모임도 있으니 그러한 공식적인 루트를 통해서 적어도 기본적인 교육을 받으셨으면 좋겠다고 전하셨습니다. 그리고 하시면서 이게 내가 하고 있는게 맞는지, 틀리는지 그때그때 궁금하신 점이 정말 많으실 거예요. 그런 점들에 대해서 정기적으로 피드백을 받으시면서 진행하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우채윤 저자이신 한상민 선생님과 번역하신 민건홍 선생님께서 직접 말씀 전해주셨군요. 감사합니다. 오늘 함께해주신 김민영소장님 감사합니다.
강화나 벌의 원리는 교육에서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라 저도 익숙합니다. 그런데 자폐스펙트럼 아동에게 ABA로 적용되는 과정을 보니까 ABA가 하나의 소통의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감동적입니다. 부모님들께서는 하나의 삶의 방법, 소통의 방법으로 ABA를 꾸준히 활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소개해요 톡톡 두 번째 시간에는 김민영 ABA연구소 김민영소장님을 모시고, ABA 책 엄마라고 불러줘서 고마워, 서두르지 않고 성장 발달에 맞추는 ABA 육아법, 그림으로 배우는 ABA 실천 매뉴얼 3권의 책을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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